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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왜 NAD⁺가 감소하는가: NAD⁺·Sirtuin·PARP로 이해하는 세포 노화의 대사학

seongsu22 읽는 시간 약 14분

NAD⁺라는 물질이 최근 건강과 노화 분야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NMN,

NR,

NAD⁺ 전구체,

Sirtuin

등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면서 마치 NAD⁺가 노화를 되돌리는 특별한 물질처럼 소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NAD⁺의 실제 생물학은 훨씬 복잡합니다.

NAD⁺는 단순한 영양성분이나 항산화제가 아닙니다.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효소(Coenzyme)이면서,

DNA 손상 대응,

단백질의 탈아세틸화,

세포 신호전달,

미토콘드리아 기능

등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NAD⁺는 세포 안에서 계속 만들어지고 소비됩니다.

따라서 노화 과정에서 NAD⁺ 농도가 감소한다면,

단순히 ‘NAD⁺를 더 먹으면 된다’는 문제가 아니라

왜 NAD⁺가 감소하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NAD⁺가 소비되고 있는지

를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NAD⁺란 무엇인가

NAD⁺는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의 약자입니다.

세포의 산화환원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자입니다.

NAD⁺는 전자를 받아

NADH

로 환원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NADH는 다시 NAD⁺로 산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NAD⁺ ↔ NADH

사이의 전환은 세포 에너지 대사의 핵심입니다.

특히 해당과정(Glycolysis),

TCA Cycle,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적 인산화 과정과 연결됩니다.

따라서 NAD⁺가 충분하지 않으면 세포의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NAD⁺는 단순한 전자 운반체가 아니다

NAD⁺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NAD⁺는 특정 효소의 기질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Sirtuins

PARPs

입니다.

이 효소들은 NAD⁺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생물학적 반응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NAD⁺는

에너지 대사에 사용되는 조효소

이면서 동시에

세포 신호와 스트레스 대응에 필요한 대사적 자원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irtuin은 무엇인가

Sirtuin은 NAD⁺를 이용하는 효소군입니다.

포유류에서는

SIRT1부터 SIRT7

까지 여러 Sirtuin 단백질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세포 위치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Sirtuin은 핵에서 작용하고,

일부는 미토콘드리아,

일부는 세포질 등에서 작용합니다.

이들은 단백질의 아세틸화 상태를 조절하고,

전사,

대사,

스트레스 반응,

미토콘드리아 기능 등

다양한 과정에 관여합니다.

SIRT1과 대사 조절

SIRT1은 가장 잘 알려진 Sirtuin 가운데 하나입니다.

SIRT1은 여러 전사인자와 상호작용하면서 에너지 대사와 스트레스 대응에 관여합니다.

특히

PGC-1α

와의 상호작용은 미토콘드리아 대사와 관련하여 중요하게 연구되어 왔습니다.

앞선 글에서 PGC-1α를 미토콘드리아 생합성의 중요한 조절자로 설명했습니다.

SIRT1과 PGC-1α의 연결을 통해

NAD⁺ 대사 ↔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라는 관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SIRT3와 미토콘드리아

SIRT3는 주로 미토콘드리아에서 작용하는 Sirtuin입니다.

미토콘드리아 내부의 여러 단백질을 탈아세틸화하여 대사 효소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산화적 인산화,

지방산 산화,

항산화 방어 등 다양한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연결됩니다.

따라서 NAD⁺ 상태는 미토콘드리아의 단순한 에너지 생산뿐 아니라

미토콘드리아 단백질의 기능적 조절

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NAD⁺는 계속 소비된다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가 등장합니다.

NAD⁺는 에너지 대사에서 사용될 뿐 아니라

여러 효소의 반응 과정에서 실제로 소모됩니다.

대표적인 NAD⁺ 소비효소가

PARP

CD38

입니다.

따라서 세포 안의 NAD⁺ 농도는

합성 속도와 소비 속도의 균형

에 의해 결정됩니다.

PARP란 무엇인가

PARP는

Poly(ADP-ribose) Polymerase

의 약자입니다.

PARP는 DNA 손상에 대한 세포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DNA에 손상이 발생하면 PARP1 등이 활성화되어 손상 부위를 인식하고,

ADP-ribose를 이용해 다양한 단백질의 변형을 유도하면서 DNA 복구 반응을 지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NAD⁺가 기질로 사용됩니다.

즉,

DNA 손상 증가 → PARP 활성 증가 → NAD⁺ 소비 증가

라는 연결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DNA 손상이 많아지면 NAD⁺는 어떻게 되는가

세포가 반복적으로 DNA 손상을 받으면 PARP 활성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PARP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 NAD⁺ 소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DNA 손상과 NAD⁺ 대사는 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노화생물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DNA 손상과 세포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NAD⁺ 소비와 재생산 사이의 균형에도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CD38도 NAD⁺를 소비한다

NAD⁺ 소비효소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CD38

입니다.

CD38은 면역세포를 포함한 여러 세포에서 발견되는 효소로,

NAD⁺를 이용해 다양한 신호전달 분자를 생성합니다.

CD38은 특히 칼슘 신호와 관련된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염증성 환경에서 CD38의 발현과 활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염증 증가 → CD38 증가 → NAD⁺ 소비 증가

라는 연결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Inflammaging과 NAD⁺

앞선 글에서

Inflammaging

을 살펴봤습니다.

노화 과정에서 만성적인 염증성 환경이 증가하면 CD38과 같은 NAD⁺ 소비 경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결과

NAD⁺ 감소가 나타나고,

Sirtuin 관련 반응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미토콘드리아와 대사 조절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지금까지 다룬 주제가 하나로 연결됩니다.

노화 → 염증 증가 → NAD⁺ 소비 증가 → Sirtuin 관련 신호 변화 → 대사 및 세포 기능 변화

입니다.

다만 이것은 복잡한 상호작용 중 하나의 축이며,

실제 인간의 노화를 이 하나의 경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NAD⁺ 감소는 왜 중요한가

NAD⁺가 감소하면 단순히 에너지 대사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NAD⁺를 필요로 하는 여러 효소의 반응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Sirtuin과 같은 NAD⁺ 의존성 효소의 활성은 NAD⁺ 가용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NAD⁺ 감소는

에너지 대사,

미토콘드리아 기능,

스트레스 반응,

DNA 복구,

염증 조절

등 여러 생물학적 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NAD⁺를 보충하면 노화를 막을 수 있는가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질문입니다.

NAD⁺ 전구체인

NR(Nicotinamide Riboside)

또는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

등을 섭취하면 체내 NAD⁺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일부 인간 연구에서는 특정 조건에서 NAD⁺ 관련 지표가 증가하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혈중 또는 특정 조직의 NAD⁺가 증가한다는 것

노화가 역전되거나 인간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것

은 전혀 다른 주장입니다.

현재 NAD⁺ 전구체를 일반적인 항노화 치료제로 확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인간 임상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NAD⁺ 보충제가 만능이 아닌 이유

NAD⁺의 생물학은 단순한 공급 부족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세포에서 NAD⁺가 얼마나 만들어지는지,

얼마나 소비되는지,

어떤 조직에서 변화하는지,

NAD⁺ 전구체가 어떤 경로를 통해 대사되는지,

개인의 대사 상태가 어떤지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NAD⁺를 소비하는 효소의 활성이 높다면,

단순히 전구체를 공급하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즉,

NAD⁺ 감소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NAD⁺ 자체를 늘리는 것보다 먼저입니다.

NAD⁺와 운동

운동은 NAD⁺ 대사와도 연결됩니다.

운동을 하면 에너지 대사가 증가하고,

NAD⁺/NADH 비율이 변화하며,

미토콘드리아 대사와 산화환원 신호가 변화합니다.

장기간의 규칙적인 운동은 대사 건강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NAD⁺ 대사를 관리한다는 관점에서도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중요한 생활습관입니다.

하지만 운동이 NAD⁺를 무조건 증가시키는 단순한 공식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운동의 강도,

지속시간,

조직,

훈련상태 등에 따라 NAD⁺ 대사의 변화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NAD⁺와 칼로리 제한

칼로리 제한이나 영양 상태의 변화 역시 NAD⁺ 대사와 Sirtuin 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에너지 섭취가 줄어들면 세포의 NAD⁺/NADH 상태와 대사 신호가 변화할 수 있고,

AMPK,

Sirtuin,

mTOR

등의 대사 조절 네트워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에서 칼로리 제한이 NAD⁺를 통해 장수를 직접적으로 유도한다고 단순하게 결론내릴 수는 없습니다.

또한 중년 이후에는 과도한 식사 제한이 근육량과 영양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인 칼로리 제한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NAD⁺와 근육

근육은 에너지 요구량이 높은 조직입니다.

따라서 NAD⁺ 대사와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근육의 에너지 대사와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중년 이후 근육량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

단백질 합성,

자가포식,

에너지 대사

등이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NAD⁺ 역시 근육 건강을 이해하는 하나의 대사적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감소증을 NAD⁺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저항운동,

단백질 섭취,

신체활동량,

호르몬,

신경근 기능,

염증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NAD⁺는 노화의 원인인가 결과인가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NAD⁺ 감소가 노화의 원인인지,

노화의 결과인지,

또는 양방향으로 작용하는지는 단순하게 결정할 수 없습니다.

노화로 인해 대사와 염증 환경이 변화하면서 NAD⁺가 감소할 수 있고,

반대로 NAD⁺ 감소가 세포 기능에 영향을 주면서 노화 관련 변화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가장 합리적인 관점은

NAD⁺가 노화 과정의 여러 생물학적 경로와 연결된 중요한 대사 허브 중 하나

라는 것입니다.

마무리

NAD⁺는 단순한 건강보조 성분이 아닙니다.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동시에

Sirtuin,

PARP,

CD38

등 다양한 효소의 반응에 사용되는 중요한 대사 분자입니다.

노화 과정에서는

DNA 손상,

염증,

대사 변화,

미토콘드리아 기능 변화

등이 NAD⁺ 생성과 소비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PARP

CD38

은 NAD⁺ 소비와 관련된 중요한 효소이며,

Sirtuin은 NAD⁺를 이용하여 다양한 세포 기능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NAD⁺ ↔ Sirtuin ↔ PARP/CD38 ↔ DNA 손상·염증·미토콘드리아

라는 복잡한 네트워크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NAD⁺ 전구체를 섭취하면 NAD⁺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과

그것이 인간의 노화를 역전시키거나 수명을 연장한다는 주장은 구분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NAD⁺를 ‘장수 물질’로 단정하기보다 노화생물학에서 중요한 대사적 허브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결국 하나의 핵심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세포가 DNA 손상을 입었을 때,

NAD⁺를 사용하는 PARP가 DNA를 복구하려고 한다면,

DNA 자체의 손상을 세포는 어떻게 감지하고 복구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손상이 너무 많이 누적되면

왜 어떤 세포는 노화하고,

어떤 세포는 죽으며,

어떤 세포는 암세포로 변할까요?

다음 글에서는 이 문제를 중심으로

DNA Damage Response(DDR), ATM·ATR, p53, DNA Repair, Double-Strand Break

를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중년 이후 건강을 이해하는 데 있어 ‘DNA 손상과 복구 능력’은 노화생물학의 가장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입니다.

seongsu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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