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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을 부르는 의외의 원인 3가지, 심장·코골이·잇몸을 확인하세요

seongsu22 읽는 시간 약 5분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혈압이나 콜레스테롤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은 대표적인 위험요인입니다.

하지만 평소 우리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불규칙한 심장박동,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잇몸 염증도 뇌졸중 위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갑자기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숨어 있는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방아쇠, 심방세동

우리 심장은 일정한 리듬으로 뛰어야 합니다. 그런데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리는 상태를 심방세동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때 심장 내부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따라 이동하다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욱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심방세동이 계속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심전도를 검사하는 순간 정상이라면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뇌경색이 발생한 뒤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장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을 통해 숨어 있던 심방세동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지고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방아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가족에게 “코 좀 그만 골라”라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심한 코골이에 수면무호흡증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한 잠버릇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히면서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우리 몸은 계속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혈관계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고혈압이나 심방세동 같은 심혈관질환과도 관련될 수 있고 뇌졸중 위험 역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지나치게 졸리거나, 아침에 두통이 자주 생기고, 가족이 잠자는 동안 숨이 멎는 모습을 목격했다면 검사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 방아쇠, 잇몸 염증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것이 치주질환입니다.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주염은 단순히 치아와 잇몸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잇몸 주변 조직에서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합니다. 여러 연구에서는 치주질환과 심뇌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주염이 직접 뇌졸중을 일으킨다고 단순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흡연, 당뇨병, 연령 등 두 질환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위험요인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년 이후라면 혈압이나 혈당을 관리하듯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잇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전신 건강관리의 한 부분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졸중은 발생 직후가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뇌경색은 혈관이 막힌 뒤 시간이 지날수록 뇌세포 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시야 이상이나 심한 균형장애 등이 나타난다면 지켜보면서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증상이 몇 분 만에 사라졌다고 안심해서도 안 됩니다. 일과성 허혈발작처럼 뇌졸중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의료체계를 이용해야 합니다.

혈압만 재지 말고 몸 전체를 살펴보세요

중년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확인하고 금연과 적절한 운동,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심장박동, 수면, 구강 건강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맥박이 자주 불규칙하게 느껴지지는 않는지, 코골이가 심하고 잠을 자다가 숨이 멎지는 않는지,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고 붓지는 않는지 확인해보세요.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전에 몸속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혈압과 혈당처럼 익숙한 위험요인뿐 아니라 우리가 평소 지나치기 쉬운 작은 신호까지 살펴보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한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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