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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어떻게 발견하고 치료할까? 조기 위암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seongsu22 읽는 시간 약 6분

위암이라고 하면 심한 속쓰림이나 복통부터 나타날 것 같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평소 소화가 잘되고 식사도 문제없이 한다고 해서 위가 건강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래서 위암에서는 증상이 생긴 뒤 검사를 받는 것보다 증상이 없을 때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위암 발생이 많은 환경에서는 중년 이후 위 건강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치료도 가능합니다

위암이라고 해서 모두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이 위 점막의 얕은 부분에 국한되어 있고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매우 낮은 조기 위암이라면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입을 통해 내시경을 넣고 병변 주변을 절개한 뒤 암 조직을 떼어내는 방식입니다.

배를 절개하지 않고 위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조기 위암 환자가 받을 수 있는 치료는 아닙니다.

암의 크기와 깊이, 조직형, 궤양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치료 후 떼어낸 조직을 검사했을 때 예상보다 암이 깊게 침범했거나 림프절 전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위를 절제하면 식사 방법도 달라집니다

내시경 치료가 어려운 위암에서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위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고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의 크기가 줄어들면 이전처럼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먹기 어려워집니다. 음식이 소장으로 빠르게 내려가면서 식후 복통이나 어지럼증,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나타나는 덤핑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위 절제 후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누어 먹는 방식으로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신의 소화 상태와 체중 변화를 살펴보면서 새로운 식사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체중과 근육도 중요합니다

위암 치료 이후에는 체중이 감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단순히 살이 빠지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근육까지 함께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암 치료를 견디고 일상생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과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채소나 죽만 먹는 식으로 지나치게 제한적인 식사를 하기보다는 소화 상태에 맞춰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합니다.

고기나 생선을 소화하기 어렵다면 달걀, 두부 등 비교적 먹기 편한 단백질 식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체중이 계속 감소한다면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와 상담해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 섭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된 위암도 치료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위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거나 수술만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항암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뿐 아니라 암세포의 특정 특성을 이용하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HER2와 같은 특정 바이오마커가 확인되면 그 특성을 표적으로 하는 약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 일부 환자에서는 PD-L1 발현이나 MSI/MMR 상태 등 여러 검사 결과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해 면역항암제 사용 여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즉 진행성 위암에서도 모든 환자에게 똑같은 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암의 특성을 검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 전략을 세우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도 확인해보세요

위 건강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위암 발생 위험과 관련된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 여부는 내시경 검사 과정의 조직검사나 요소호기검사 등 여러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확인됐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반드시 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의료진이 제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처방된 약을 정확하게 복용하고 치료 후 제균 여부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짠 음식과 흡연도 줄여야 합니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도 살펴봐야 합니다.

지나치게 짠 음식이나 염장식품을 자주 먹는 식습관은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해 다양한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역시 위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므로 금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한 식사를 하더라도 검진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맵고 짠 음식을 안 먹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위내시경 검사를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위암은 증상을 기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치료처럼 위를 보존할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반면 발견이 늦어질수록 치료 과정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국가검진 대상에 해당한다면 정해진 주기에 맞춰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 위암 위험과 관련된 상태가 있다면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검사 주기를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위암 치료를 받은 뒤에도 정기검진과 영양 관리, 적절한 신체활동을 꾸준히 이어가야 합니다.

결국 위암을 극복하는 첫 번째 단계는 특별한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암을 가능한 한 일찍 발견하고, 암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고, 치료 후 몸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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